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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추천

미국식 '재능판매'가 한국과 다른 이유

by 태태111 2025. 6. 24.

 

“나도 크몽 해볼까?”

 

퇴근 후,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하는 걸 돈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그래서 바로 크몽에 가입해봤죠. 

‘디자인’, ‘기획’, ‘카피라이팅’ 등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올려봤는데요, 

결과는?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친구 A는 저보다 훨씬 단순하게 접근하더라고요. 

"그냥 Fiverr에 올렸는데, 첫 주문이 들어왔어."
놀라운 건 그 뒤로 한 달에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 이상을 꾸준히 벌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대체 뭐가 다른 걸까? 궁금해서 미국식 재능판매 문화와 한국 크몽을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미국은 ‘등록 = 시작’, 한국은 ‘등록 = 준비’

 

미국의 Fiverr나 Upwork 같은 플랫폼은 아주 심플합니다.
이름, 서비스 설명, 가격을 등록하면 바로 판매 가능!
실제로 A는 로고 디자인, 명함 제작, PPT 템플릿을 올려놓고 가만히 있었는데 주문이 들어왔다고 해요.

반면, 한국의 크몽은 등록은 쉬운데 판매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상위노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후기나 평점이 없으면 거의 노출이 안 되니까요.

즉, 미국은 일단 올리면 누군가는 봐주지만,
한국은 리뷰와 노출 경쟁을 먼저 이겨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상품화’, 한국은 ‘상담 기반’

 

미국 플랫폼에서 상품을 보다 보면,
“로고 3개 제공 + 수정 2회 + 5일 납품”
이런 식으로 아주 명확하게 서비스 구성이 되어 있어요.

구매자 입장에서도 ‘이 사람은 뭘 얼마나, 언제까지 해줄지’가 명확하니까 바로 결제하기가 쉽죠.
이게 마치 쿠팡에서 장보는 느낌이랄까요?

반면, 한국은 대부분 ‘상담 후 진행’입니다.
“로고 디자인 해드립니다”라고만 써 있고, 실제로는 카톡이나 전화로 내용을 더 조율해야 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력 소모도 심합니다.

미국은 고가도 팔려요. 한국은 저가 경쟁이 많죠

 

놀라운 건 미국 플랫폼에선 100달러(약 13만 원)짜리 줌 코칭도 잘 팔린다는 점이에요.
디자인, 작문, 심지어 인생 상담도요.

그 이유는 간단해요.
미국은 전문성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아니라, 비싸도 그만큼 가치 있으면 구매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어요.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가 경쟁이 심하죠.
같은 서비스라도 "이 정도 가격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는 반응이 아직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최저가 전략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게 수익화가 어려운 악순환을 만들기도 해요.

미국은 ‘상품 설명’, 한국은 ‘후기’가 팔아준다

 

미국 플랫폼에서는 상품 설명이나 키워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24시간 이내 납품”, “브랜드 컬러 반영”, “유튜브 썸네일 최적화” 등
서비스의 특징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하고, 실제로 그런 설명들이 매출에 영향을 줍니다.

한국은… 후기가 없으면 그냥 안 팔려요.
처음에는 지인한테 부탁해서 후기를 받아야 할 정도.
심지어 서비스는 잘 만들었는데도, 후기 없다는 이유로 클릭조차 안 되는 일도 많습니다.

플랫폼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여기서 느낀 가장 큰 차이는 ‘플랫폼의 철학’이에요.
미국 플랫폼은 누구나 팔 수 있게 도와주는 구조입니다.
내가 초보든 전문가든, 상품 구성만 깔끔하면 상관없어요.
심지어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고객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구매해줍니다.

한국은 반대예요.
‘잘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구조’죠.
브랜딩, 후기, 포트폴리오, 가격 전략까지 다 세팅해야 겨우 한 건 판매됩니다.
그래서 ‘프리랜서 부업’은 결국 마케팅까지 잘하는 사람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 직장인이 배울 수 있는 점
그래도 저는 이 두 세계를 오가며 나름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상품은 서비스가 아니라 ‘구성’이다.
“블로그 썸네일 디자인 해드립니다”가 아니라,
“썸네일 3장 + 수정 1회 + 당일 납품” 식으로 구체화된 패키지로 보여줘야 구매가 쉽습니다.

둘째, 리뷰 없어도 키워드와 구성만 잘 짜면 미국에서는 통한다.
이건 국내 시장과 큰 차이점이에요.
그래서 자신이 만든 서비스를 글로벌 플랫폼에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셋째, 두 플랫폼 모두 가능성은 있다.
크몽이든 Fiverr든, 본질은 같아요.
내가 가진 ‘재능’을 상품으로 만들어 팔 수 있는가.
그걸 어떻게 보여주느냐만 다를 뿐입니다.

마무리
미국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부업의 나라’고,
한국은 ‘마케팅까지 잘해야 살아남는 시장’이에요.

하지만 공통점도 있어요.
두 나라 모두, 결국엔 "진짜 도움되는 서비스"를 사람들이 원한다는 점.
그렇다면 당신도 지금 이 글을 다 읽은 이 순간부터,
당당하게 ‘나만의 재능’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부업 한 가지 알아봤습니다! 퇴근 후가 더 기대되는 하루 되세요 :)